버터에 팜유가 들어간다고?

원재료표 읽기

핵심 요약

가공버터에는 팜유·야자경화유가 들어갑니다. 부족한 유지방을 식물성 유지로 채우는 것이며, 경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가공버터에는 팜유가 들어갑니다

가공버터 원재료표에 팜유가 표기된 모습

마트에서 흔히 보는 저렴한 버터 중 상당수에 팜유 또는 야자경화유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제품들의 식품유형은 “버터”가 아니라 “가공버터”입니다. 유크림만으로는 원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부족한 유지방을 팜유로 채우는 구조입니다.

원재료표를 뒤집어 보면 “유크림, 팜유” 또는 “유크림, 야자경화유”라고 적혀 있습니다. 버터라는 이름 뒤에 식물성 유지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포장 전면만 보면 알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왜 그런지: 원가 절감과 물성 조절이 목적입니다

팜유 원료인 야자 열매 이미지

유크림은 비쌉니다. 천연버터 1kg을 만들려면 우유 약 20리터가 필요합니다. 원유에서 유크림을 분리하고, 그 유크림을 교반해 유지방을 모으는 공정입니다. 반면 팜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식용유 중 하나입니다. 유크림의 일부를 팜유로 대체하면 원가가 크게 낮아집니다.

물성 조절도 이유입니다. 팜유는 상온에서 반고체 상태라 버터와 비슷한 질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두유나 옥수수유처럼 완전히 액체인 기름은 버터 질감을 만들기 어렵지만, 팜유는 가능합니다. 야자경화유는 팜유에 수소를 첨가해 더 단단하게 만든 것으로, 버터의 물성을 모방하기에 적합합니다.

문제는 경화 과정입니다. 수소 첨가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완전경화유는 트랜스지방이 거의 없지만, 부분경화유는 트랜스지방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원재료표에 “경화”라는 단어가 있다면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원재료표에서 확인할 것

원재료명 라벨을 돋보기로 확인하는 모습

“팜유”, “야자유”, “야자경화유” 키워드를 찾으세요.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있으면 가공버터입니다. 표기 방식이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팜”, “야자”, “경화” 키워드를 기억하세요. “식물성유지”라는 포괄적 표기도 팜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품유형을 확인하세요. “가공버터”라고 적혀 있으면 유크림 외에 다른 유지가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버터”라고만 적혀 있으면 유크림 80% 이상, 팜유 없음이 보장됩니다. 식품유형 하나만 확인해도 상당 부분 걸러집니다.

원재료 순서를 보세요. 원재료명은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기됩니다. “유크림, 팜유”이면 유크림이 더 많고, “팜유, 유크림”이면 팜유가 더 많은 것입니다. 후자라면 사실상 마가린에 가깝습니다. 원재료 순서는 제품의 본질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동반 첨가물도 함께 확인하세요. 팜유가 들어간 제품에는 대부분 유화제, 합성버터향, 착색료가 함께 들어갑니다. 팜유와 유크림을 균일하게 섞으려면 유화제가 필요하고, 부족한 버터 향을 보충하려면 합성향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

마트 버터 코너 진열대

트랜스지방 0g 표기를 맹신하지 마세요. 국내 식품표시 기준상, 1회 제공량당 트랜스지방이 0.2g 미만이면 “0g”으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1회 제공량이 10g이면 트랜스지방이 0.19g까지 들어 있어도 0g입니다. 야자경화유가 원재료에 있다면 미량의 트랜스지방이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세요.

환경 문제도 있습니다. 팜유 생산을 위한 열대우림 파괴는 국제적 환경 이슈입니다.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이 팜유 농장으로 전환되면서 오랑우탄 서식지가 파괴되고 탄소 배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RSPO 인증(지속가능한 팜유 인증)을 받은 제품도 있지만, 국내 가공버터에서 이 인증을 표기한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가공버터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요리용으로 대량 사용할 때는 가공버터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볶음밥을 만들거나 팬에 기름 대신 두르는 용도라면, 천연버터의 풍미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만, 매일 토스트에 바르거나 아이에게 먹이는 버터라면 천연버터를 권합니다. 핵심은 알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버터 맛 스프레드”도 주의하세요. 버터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마가린에 가까운 제품들이 있습니다. 식품유형이 “마가린”이나 “스프레드”로 되어 있다면, 팜유가 주원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크리스트

버터 구매 전 체크하는 소비자

  • 원재료에 팜유, 야자유, 야자경화유가 있는지 확인
  • 식품유형이 “버터”인지 “가공버터”인지 확인
  • 원재료 나열 순서 확인 (팜유가 유크림보다 앞이면 주의)
  • 영양성분표에서 트랜스지방 확인 (0g도 재확인)
  • 유화제, 합성버터향, 착색료 동반 여부 확인
  • “식물성유지”라는 포괄적 표기도 팜유 가능성 체크
  • 용도에 맞게 선택 (일상 섭취용이면 천연버터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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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야자경화유(수소 첨가 팜유)는 경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규정상 0.2g 미만이면 '0g'으로 표기할 수 있어, 영양성분표만으로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가공버터에 팜유 또는 야자유가 들어갑니다. 유크림만으로는 가격을 낮추기 어려우므로, 식물성 유지로 유지방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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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식재료 노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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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이나 질병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